★ 으악, 거인이다(전지적 토끼 시점)
After a time she heard a little pattering of feet in the distance, and she hastily dried her eyes to see what was coming. It was the White Rabbit returning, splendidly dressed, with a pair of white kid gloves in one hand and a large fan in the other: he came trotting along in a great hurry, muttering to himself as he came, 'Oh! the Duchess, the Duchess! Oh! won't she be savage if I've kept her waiting!' Alice felt so desperate that she was ready to ask help of any one; so, when the Rabbit came near her, she began, in a low, timid voice, 'If you please, sir—' The Rabbit started violently, dropped the white kid gloves and the fan, and skurried away into the darkness as hard as he could go.
잠시 후에 그녀는 멀리서 작게 타닥타닥 걷는 소리를 들었고 무엇이 오는지 보기 위해서 급히 눈을 닦았다.
흰 토끼가 돌아오고 있었다. 화려하게 차려 입고 한 손에는 흰 키드 가죽장갑을 한 쌍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커다란 부채를 들고서 총총걸음으로 아주 서둘러 오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쩐다, 공작 부인, 공작 부인! 내가 자신을 기다리게 했다고 엄청 성내지는 않겠지.”
앨리스는 아주 절망적이어서 누구에게나 도움을 요청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토끼가 근처에 왔을 때 그녀는 낮고 주저하는 목소리로 시작했다. “선생님, 괜찮으시다면 ……”
토끼는 격렬하게 펄쩍 뛰더니 키드 가죽장갑과 부채를 떨어트리고는 자신이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어둠 속으로 허둥지둥 가버렸다.
앨리스는 인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토끼 입장에서는 거인이 자신을 부른 것이나 다름없다. 공작 부인이 화낼 것만 걱정하다가 앨리스가 부르자 화들짝 놀라서 장갑과 부채를 떨어트리고 도망간다. 몸이 커진 만큼 목소리도 컸을 것 같다.
kid gloves는 처음에는 아이들 장갑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어린 염소 가죽으로 만든 장갑이었다. kid가 애들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young goat를 가리키는 것이다.
after a time은 ‘잠시 후에’라는 뜻, patter는 ‘타닥타닥 달리다, 걷다’라는 뜻, hastily는 ‘급히, 서둘러서’라는 뜻, splendidly는 ‘화려하게, 근사하게’라는 뜻, trot는 ‘빠른 걸음으로 걷다, 총총걸음으로 가다’라는 뜻, mutter는 ‘중얼거리다, 투덜거리다’라는 뜻, Duchess는 ‘공작 부인’이라는 뜻, savage는 ‘격분한, 몹시 성낸’이라는 뜻, desperate은 ‘절망적인’이라는 뜻, if you please는 정중히 요청할 때 쓰는 표현이며, scurry는 ‘종종걸음을 치다, 허둥지둥 가다’라는 뜻이다.
① Alice felt so desperate that she was ready to ask help of any one
→ 주어 Alice + 동사 felt
→ so ~ that 구문으로 '~해서 ...하다'
② The Rabbit started violently, dropped the white kid gloves and the fan, and skurried away into the darkness as hard as he could go.
→ 주어 The Rabbit + 동사 started + 동사 dropped + and + 동사 skurried
★ 도대체 난 누구지?
Alice took up the fan and gloves, and, as the hall was very hot, she kept fanning herself all the time she went on talking: 'Dear, dear! How queer everything is to-day! And yesterday things went on just as usual. I wonder if I've been changed in the night? Let me think: was I the same when I got up this morning? I almost think I can remember feeling a little different. But if I'm not the same, the next question is, Who in the world am I? Ah, THAT'S the great puzzle!' And she began thinking over all the children she knew that were of the same age as herself, to see if she could have been changed for any of them.
앨리스는 부채와 장갑을 집어 들었는데, 복도가 아주 더워서 말하는 내내 자신에게 부채질을 계속 했다.
‘이런, 이런! 오늘은 모든 일이 얼마나 괴상한지 몰라! 그리고 어제는 모든 일이 평소처럼 흘러갔는데. 혹시 내가 밤에 변한 건가? 어디 생각해보자.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내가 똑같았나? 내가 조금 다르게 느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데 내가 똑같지 않다면 그 다음 질문은 이거지. 도대체 나는 누구지? 아, 그게 큰 수수께끼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아는 자기 또래의 아이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그들 중 하나로 변할 수도 있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자신이 변한 것 같아서 우선 앨리스는 자신이 변한 시기가 밤이라고 추측하면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go on은 ‘계속하다’라는 뜻, queer는 ‘기묘한, 별난, 괴상한’이라는 뜻, think over는 ‘곰곰이 생각하다’라는 뜻이다.
① as the hall was very hot, she kept fanning herself all the time (she went on talking)
→ 접속사 as(이유) + 주어 the hall + 동사 was
→ 주어 she + 동사 kept
→ all the time + (관계사 that) + she went on talking
② How queer everything is to-day! And yesterday things went on just as usual.
→ 평이하게 바꾸면, Everything is queer to-day, and things went on just as usual yesterday.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작가들은 이렇게 쓰지는 않을 것 같다.
③ she began thinking over all the children (she knew that were of the same age as herself,)
to see if she could have been changed for any of them.
→ 주어 she + 동사 began + to부정사 구문
→ the same age as herself는 '자신과 같은 나이'라는 의미
→ see if(~인지 확인하다) + could have p.p.
★ 난 에이더도 메이블도 아냐
'I'm sure I'm not Ada,' she said, 'for her hair goes in such long ringlets, and mine doesn't go in ringlets at all; and I'm sure I can't be Mabel, for I know all sorts of things, and she, oh! she knows such a very little! Besides, SHE'S she, and I'm I, and—oh dear, how puzzling it all is! I'll try if I know all the things I used to know. Let me see: four times five is twelve, and four times six is thirteen, and four times seven is—oh dear! I shall never get to twenty at that rate! However, the Multiplication Table doesn't signify: let's try Geography. London is the capital of Paris, and Paris is the capital of Rome, and Rome—no, THAT'S all wrong, I'm certain! I must have been changed for Mabel! I'll try and say "How doth the little—"' and she crossed her hands on her lap as if she were saying lessons, and began to repeat it, but her voice sounded hoarse and strange, and the words did not come the same as they used to do:—
‘분명 난 에이더가 아니야. 왜냐하면 그 애의 머리는 길게 컬이 말려 들어가고, 내 머리는 컬이 말려 들어가지 않아. 그리고 확실히 내가 메이블일 리 없어. 나는 온갖 것들을 아니까. 그녀는, 그녀는 아주 작은 조금만 알고 있어! 게다가 그녀는 그녀고 나는 나야.
이 모든 게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모르겠네! 내가 예전에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시도해봐야겠다.
어디 보자. 4 x 5는 12, 4 x 6은 13, 4 x 7은... 이런! 그 속도로는 20까지 가지도 못하겠어! 하지만 구구단은 중요하지 않아.
지리학을 한번 해보자. 런던은 파리의 수도이고, 파리는 로마의 수도이고, 로마는, 아냐!, 다 틀렸어. 확신해! 내 말이 맞아! 내가 메이블로 바뀐 게 틀림없어! “어떻게 어린……”라는 시를 말해 봐야겠어. 그녀는 무릎에 손을 얹고 배운 것을 복창하는 것처럼, 다시 반복하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쉬고 이상하게 들렸고 말들이 예전과 똑같이 나오지 않았다.
'도대체 나는 누구지?'라는 철학적인 물음을 던져 놓고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떠올린 생각들은 아이답다. 에이더가 아닌 근거와 메이블이 아니라는 근거를 각각 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지식을 다 확인하고 있는데, 다 틀리고 있다. 곱셈도 다 틀리고 파리 사람이나 로마 사람이 들었으면 기겁할 소리를 하다가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ringlet은 ‘작은 고리, 작은 바퀴,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곱슬머리’라는 뜻, Multiplication Table은 ‘구구단, 곱셈표’라는 뜻, signify는 ‘의미하다, 나타내다’ 외에 부정문이나 의문문에서 '중요하다, 문제가 되다'라는 뜻도 있다. say one’s lessons는 ‘(선생님 앞에서) 배운 것을 복창하다’라는 뜻, hoarse는 ‘목이 쉰’이라는 뜻이다.
① I must have been changed for Mabel!
→ 주어 I + must have p.p.(~했음에 틀림없다)
② she crossed her hands on her lap as if she were saying lessons,
and began to repeat it,
but her voice sounded hoarse and strange,
and the words did not come the same as they used to do
→[주어 she + 동사 crossed + and + 동사 began] +
but + [주어 her voice + 동사 sounded] +
and + [주어 the words + 동사 did not come]
★ 악어의 미소
'How doth the little crocodile
Improve his shining tail,
And pour the waters of the Nile
On every golden scale!
'How cheerfully he seems to grin,
How neatly spread his claws,
And welcome little fishes in
With gently smiling jaws!'
어떻게 어린 악어는
자신의 빛나는 꼬리를 활용해
나일 강의 물을
금빛 비늘마다 붓는가
얼마나 그가 기분 좋게 씩 웃는지
얼마나 그의 발톱을 반듯하게 펼쳐서
부드럽게 웃고 있는 턱으로
어린 물고기들을 환영하는지
웬 뜬금없이 악어에 대한 시를 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앨리스가 아이작 왓츠(Isaac Watts)의 시 Against Idleness and Mischief를 회상하려고 시도하다가 나온 것이다. 그 시는 환영하는 미소로 물고기를 입 속으로 유인하는 교활한 악어를 묘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How doth the little busy bee(어리고 분주한 벌은)로 시작하니까, "How doth the little—" 다음부터 다른 단어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앨리스는 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읊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작 왓츠는 영국 회중교회 목사(1674~1748년)로.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찬송가 작시에 일생을 바쳐 '근대 찬송의 아버지'로 불린다.
shining은 ‘빛나는, 반짝이는’이라는 뜻, scale은 ‘비늘’이라는 뜻, neatly는 ‘깔끔하게, 반듯하게’라는 뜻이다.
★ 제발 나 좀 구해줘
'I'm sure those are not the right words,' said poor Alice, and her eyes filled with tears again as she went on, 'I must be Mabel after all, and I shall have to go and live in that poky little house, and have next to no toys to play with, and oh! ever so many lessons to learn! No, I've made up my mind about it; if I'm Mabel, I'll stay down here! It'll be no use their putting their heads down and saying "Come up again, dear!" I shall only look up and say "Who am I then? Tell me that first, and then, if I like being that person, I'll come up: if not, I'll stay down here till I'm somebody else"—but, oh dear!' cried Alice, with a sudden burst of tears, 'I do wish they WOULD put their heads down! I am so VERY tired of being all alone here!'
‘맞는 말 같지 않아. 분명 그래.’ 불쌍한 앨리스는 이렇게 말했고, 계속 말을 하는데 다시 눈에 눈물이 잔뜩 고였다.
‘난 결국 메이블인 게 틀림없어. 그리고 그 작고 비좁은 집에 가서 살아야 할 거야. 가지고 놀 장난감도 하나도 없어. 아! 배워야 할 수업은 얼마나 많을지. 아냐, 이 일에 대해서는 결정했어. 내가 메이블이라면 난 이 아래에 머무를 거야. 그 애 부모님들이 머리를 아래로 들이밀어, “아가야, 다시 올라오렴’이라고 말해도 소용없을 거야.
나는 올려다볼 뿐 이렇게 말하겠어. “그럼 나는 누군가요? 그것부터 말씀해주세요, 그 후에 내가 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올라갈게요. 그게 아니라면 내가 다른 누군가가 될 때까지 여기 있을게요.”
하지만, 아이 참’, 앨리스가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그 사람들이 머리를 아래로 들이밀었으면 좋겠어. 여기 혼자 있는 것에 정말 정말 지쳤어!’
시를 잘못 읊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앨리스는 자신이 메이블이라고 생각한다. 메이블네 집은 작고 비좁은데다 가지고 놀 장난감도 없고, 메이블이 아는 게 없어서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안 좋은 점을 떠올린다. 그래서 메이블 부모가 와도 이 아래 있겠다고 말할 거라고 하지만 결국 울면서 여기 혼자 있는 상황에 지쳤다고 고백한다.
poky는 ‘너무 작은, 비좁은’이라는 뜻, have next to no (something)는 ‘~가 거의 없다, ~하는 것이 거의 없다’라는 뜻, burst는 ‘(감정의) 분출; 격발’라는 뜻의 명사로, 동사일 때는 ‘터지다, 파열하다’라는 뜻이다.
① I do wish they WOULD put their heads down!
→ 주어 I + 강조의 조동사 do + wish + 과거의 조동사 would(미래의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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