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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노트

음식이 포함된 영어 이디엄 #1

 

apple of one’s eye

가장 사랑하는 것이나 사람이나 것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존재

 

지금 생각하면 눈 안에 사과가 들어 있다니 많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주 예전에는 눈의 동공을 표현할 단어가 없었다고 한다.

옛사람들은 동공을 둥글고 단단한 물체라고 생각했고 그 당시 흔하게 볼 수 있는 둥글고 단단한 물체는 바로 사과였기 때문에 apple of one’s eye라는 표현이 생겨난 것이다.

눈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안과의가 당연히 없었기 때문에 시력은 아주 잘 돌봐야 할 중요한 신체 부위였고, 어느 순간부터 동공이라는 의미보다는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로 변했다.

 

apple of one’s eye는 9세기 라틴어 영어 번역서인 Pastoral Care에서 찾아볼 수 있고, 1600년에는 셰익스피어가 <한여름 밤의 꿈>에서 이용하기도 했다.  

 

Flower of this purple dye, 

Hit with Cupid’s archery,

Sink in apple of his eye

 

이 보라색 염료의 꽃,

큐피드의 활에 맞아

그의 눈의 사과에 가라앉다

 

 

 

 

go back to the salt mines

일이나 학업으로 되돌아가다

 

직역하면 ‘소금 광산으로 돌아가다’라는 뜻이지만, 휴식을 취한 후에 ‘일이나 학업으로 되돌아가다’는 의미다.

더불어 ‘마지 못해서’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다지 즐겁지 않은 일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go back to the salt mines라는 표현은 죄수들을 시베리아의 소금 광산에 보내서 노역을 하게 함으로써 처벌하던 러시아 때 관행을 암시하는 것으로, 당연히 힘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좋은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

 

 

 

bring home the bacon

생활비를 벌다

 

bring home the bacon은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을 벌다’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집에 베이컨을 가져오다’라는 말인데, 1100년대 영국의 에섹스라는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던모우 교회의 목사가 ‘1년+1일’ 동안 싸우지 않은 부부에게 베이컨 한 쪽을 상으로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모범 가정을 뽑아 화목한 가정을 장려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목사가 제안했다는 유래 외에, 1500년대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 당시 축제가 열리던 장터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볼거리는 맨손으로 기름이 칠해진 돼지를 잡은 행사였다고 한다. 맨손으로 돼지 잡기에 성공한 사람은 돼지를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고 말 그대로 베이컨을 집으로 가져오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베이컨인지 모르겠다.

팻 허친스의 그림책 Don't forget the bacon은  엄마가 아이에게 심부름을 맡겼는데, 아이가 엄마가 부탁한 쇼핑 목록을 길을 가면서 마주치는 것으로 바꾸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butter up

~에게 아부하다, 아첨하다

 

butter up이라는 표현을 보면 사는 곳은 달라도 사람들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버터를 바르는 동작에서 기름칠하는 동작이 연상되면서 아부하여 환심을 사는 모습으로 연결된다. 

이 표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있다.

하나는 한 조각 빵에 부드럽고 크리미한 버터를 바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들을 ‘spreading’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어서 생긴 표현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고대 인도에서 신의 조각상에 버터 공을 던져서 신의 가호를 구하고자 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아니, 버터 공을 던지다니. 그 당시 버터를 구하기 쉬웠을 것 같지는 않은데 신에게 귀한 것을 바치는 것이 던지는 것으로 변한 걸지도 모르겠다.

 

 

 

chew the fat

지껄이다, 지겹도록 말하다

 

chew the fat은 사람들의 습관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사람들이 식사 후에 남은 지방과 부스러기 등을 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는 것에서 이 표현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씹으면서 말한다는 의미에서 지겹도록 말한다는 뜻이 되는 것 같다.

 

그 외에, 선원들이 배 갑판에서 소금에 절인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지방을 씹으면서 항해하며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불평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as cool as a cucumber

(특히 곤란한 상황에서) 대단히 침착한

 

에어컨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스박스조차도 20세기 초에 대중화된 제품이므로 여름에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더운 날씨에도 오이는 항상 차갑고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오이의 특성에 착안해서 as cool as a cucumber라는 표현이 생겼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을 오이에 빗대어 말하는 것이다.

 

 

 

the cream of the crop

가장 좋은 것, 정선된 것, 알짜

 

크림은 우유에서 가장 유지방이 많은 부분으로, 맨 위로 떠오른다. 이런 점 때문인지 cream이라는 명사는 16세기부터 ‘최고’를 의미하는 데 사용되었다.1678년 존 레이는 영국 속담집에서 “That’s the cream of the jest(농담 중에 가장 최고의 문장)”라는 문구를 포함시킬 정도였다. (crop은 cream과 두운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음식, 즉 수확한 작물이니 crop을 썼을 것 같다.)

글자 그대로 ‘the cream of the cream’을 말하는 프랑스어 la crème de la crème는 1880년대 영국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클리셰처럼 쓰였다.

 

 

 

one’s cup of tea

취향에 맞는 것, 좋아하는 것, 취미

 

19세기 후반에 영국인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리킬 때 my cup of tea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한 후로 “It’s my cup of tea.”라는 문장이 유래되었다.

영국군은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와중에도 참호에서 티타임을 가질 정도였으니 이런 표현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 영국인들의 티 사랑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을 듯하다.

1920년대에 들어서 not이 추가되어서 자신들이 좋아하지 않은 것을 가리킬 때 “It’s not my cup of tea.”라고 하기 시작했다.

 

 

 

cut the mustard

 기대하는[요구하는] 것만큼 좋다

 

cut the mustard는 ‘바라는 기준이나 행위에 도달하거나 능가하다’라는 뜻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않거나 어떤 일을 해낼 수 없을 때 부정적인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미국에서 생긴 표현으로 추정되는데, 1891~1892년 텍사스 갤버스턴 신문에서 찾아볼 수 있고, 텍사스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작가 오 헨리가 1907년 단편소설집 The Heart of the West에서 이 표현을 썼다. “I looked around and found a proposition that exactly cut the mustard.(주변을 돌아보고 정확히 기대하는 것만큼 좋은 제안을 찾았다.)

 

 

 

 

eat crow

마지못해 자기의 실패, 패배, 잘못을 인정하다. 굴욕을 참다

 

성경에서는 까마귀를 먹을 수 있는 새로 여기지 않아서, 기본적으로 까마귀를 먹는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인식이 있었다. eat crow라는 표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전쟁 중 이야기다.

 

1812년 미군 한 명이 사냥을 하러 적진을 넘었다가 까마귀를 총으로 쐈는데, 이를 발견한 영국군에게 잡혀서 까마귀를 한 입 베어 물었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으나 이 미군은 총을 되찾고 나서 그 영국군에게도 까마귀를 한 입 베어 물라고 강요했다는 일화에서 이 표현이 나왔다는 것이다.

고진감래라기보다는 가장 단시간에 설욕을 한 경우일 것 같다. :)

 

또 다른 일화는 샌프란시스코 데일리 이브닝 피카유네(1851년 12월 3일)에 처음 실려서 알려진 이야기다. 하숙생들에게 속아서 까마귀를 먹은 농부 이야기로, 하숙생들이 농부가 주는 음식이 맛이 없다고 불평하자 농부가 자신은 아무것이나 다 먹을 수 있다고 대꾸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숙생들은 까마귀도 먹을 수 있냐고 묻자 농부는 당연히 먹을 수 있다고 하고, 농부는 결국 까마귀 먹기에 나섰다. 이때 하숙생들이 몰래 까마귀에 스카치 코담배를 넣었고, 그 까마귀 고기를 먹은 농부는 두손 두발 다 들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참조사이트]

· https://www.bloomsbury-international.com/student-ezone/idiom-of-the-week

· idioms.thefreedictionary.com/

· https://www.dictionary.com/

· https://www.theidioms.com

· en.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