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흰 토끼
CHAPTER IV. The Rabbit Sends in a Little Bill
It was the White Rabbit, trotting slowly back again, and looking anxiously about as it went, as if it had lost something; and she heard it muttering to itself 'The Duchess! The Duchess! Oh my dear paws! Oh my fur and whiskers! She'll get me executed, as sure as ferrets are ferrets! Where CAN I have dropped them, I wonder?' Alice guessed in a moment that it was looking for the fan and the pair of white kid gloves, and she very good-naturedly began hunting about for them, but they were nowhere to be seen—everything seemed to have changed since her swim in the pool, and the great hall, with the glass table and the little door, had vanished completely.
그것은 흰 토끼였다. 느리게 총총걸음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었는데, 마치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처럼 지나가면서 걱정스레 보고 있었다. 그녀는 흰 토끼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공작 부인! 공작 부인! 나의 소중한 발들! 오 내 털과 수염들! 그녀는 나를 처형할 거야. 흰 담비가 흰 담비인 것만큼 확실해! 내가 그것들을 어디서 떨어트렸을까? ” 앨리스는 흰 토끼가 부채와 흰 가죽 장갑 한 쌍을 찾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고, 아주 마음씨 착하게도 그것들을 찾기 시작했지만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웅덩이에서 헤엄친 이후로 많은 것이 변한 것 같았다. 유리 테이블과 작은 문이 있는 거대한 복도도 완전히 사라졌다.
trot은 ' 빠른 걸음으로 걷다, 총총걸음으로 가다, 서둘러 가다'라는 뜻, mutter는 ‘중얼거리다, 불평하다’라는 뜻, paw는 ‘동물의 발’이라는 뜻, whisker는 ‘고양이나 쥐의 수염’이라는 뜻, ferret은 ‘흰 담비’라는 뜻, good-naturedly는 ‘친절히, 마음씨 착하게’라는 뜻, vanish는 ‘완전히 사라지다’라는 뜻이다.
앨리스는 생쥐가 돌아온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돌아온 것은 흰 토끼였다. 이제서야 자신이 흘리고 간 부채와 장갑을 찾으러 온 것이다. 그 사이 앨리스가 흰 토끼가 떨구고 간 부채와 장갑을 이용하면서 커졌다 작아졌다 몸이 변한 사실은 모르는 채. 나중에 다 읽으면 알겠지만 지금으로 봐서도 앨리스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캐릭터는 흰 토끼일 것 같다. 등장 빈도별로 순위를 매겨도 좋을 것 같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장은 '작은(혹은 어린) 빌을 내보내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데, 아직까지는 빌의 언급이 없어서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다. 옥슨버리 책의 삽화를 보니 도마뱀 같기는 한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두고봐야겠다.
★누가 매리 앤이야? 나?
Very soon the Rabbit noticed Alice, as she went hunting about, and called out to her in an angry tone, 'Why, Mary Ann, what ARE you doing out here? Run home this moment, and fetch me a pair of gloves and a fan! Quick, now!' And Alice was so much frightened that she ran off at once in the direction it pointed to, without trying to explain the mistake it had made.
그녀가 그것들을 찾고 있을 때 토끼는 아주 곧바로 앨리스를 알아차렸고 그녀에게 화난 어조로 크게 말했다. “아니, 메리 앤, 네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당장 집으로 달려가서 나한테 장갑 한 켤레와 부채를 하나 갖다줘. 빨리, 지금 당장!” 그러자 앨리스는 너무 무서워서 토끼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즉시 도망쳤다. 토끼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로.
call out to는 ‘~에게 큰 소리로 말하다’라는 뜻, fetch는 ‘가지고 오다’라는 뜻, frightened는 ‘겁먹은, 무서운’이라는 뜻, run off는 ‘도망치다’라는 뜻, make a mistake는 ‘실수하다, 잘못 생각하다’라는 뜻이다.
흰 토끼가 앨리스를 자신의 하녀 Mary Ann으로 착각하고 부채와 장갑을 가져다달라고 명령한다. 갑자기 내리는 명령이 무서운 탓에 앨리스는 엉겹결에 흰 토끼의 집에 가게 되는데... 언제나 사고를 치는 앨리스가 흰 토끼가 말하는 대로 장갑과 부채를 과연 찾아올 수 있으려나?
[문장 해설]
And Alice was so much frightened that she ran off at once in the direction it pointed to, without trying to explain the mistake it had made.
→ so ~ that 구문: 너무 ~해서 ...하다
→ 주어 Alice + 동사 was frightend that
→ that절의 주어 she + 동사 ran off
→ 전치사구: without + 동명사 trying to
★흰 토끼의 집에 들어가다
'He took me for his housemaid,' she said to herself as she ran. 'How surprised he'll be when he finds out who I am! But I'd better take him his fan and gloves—that is, if I can find them.' As she said this, she came upon a neat little house, on the door of which was a bright brass plate with the name 'W. RABBIT' engraved upon it. She went in without knocking, and hurried upstairs, in great fear lest she should meet the real Mary Ann, and be turned out of the house before she had found the fan and gloves.
“그는 나를 자신의 하녀로 착각했어” 그녀가 달리면서 혼잣말을 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 때 얼마나 놀랄까! 하지만 그에게 부채와 장갑을 갖다주는 게 좋겠어. 말하자면 내가 찾을 수 있다면 말야.” 이렇게 말할 때 그녀는 작고 깔끔한 집을 발견했다. 집의 문에는 'W. RABBIT'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황동판이 있었다. 그녀는 노크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서 진짜 메리 앤을 만나서 부채와 장갑을 찾기 전에 집에서 나오지 않을까 엄청 두려워하며 서둘러 위층으로 갔다.
take는 ‘(특히 잘못 생각하여) ~을 ~라고 여기다’라는 뜻, had better는 ‘~하는 편이 좋다’라는 뜻, come upon은 ‘발견하다’라는 뜻, brass는 ‘황동’이라는 뜻, plate는 ‘금속으로 된 판’이라는 뜻, engrave는 ‘나무, 돌, 쇠붙이 등에 새기다’라는 뜻, fear lest는 ‘~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다’라는 뜻이다.
메리 앤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 현재 앨리스는 실제 인물을 만날까 봐 아주 걱정하고 있다. 마주치면 뭐 어때서? 거인이 된 상태도 아닌데 왜 그럴까나.
[문장 해설]
① She went in without knocking, and hurried upstairs,
→ 주어 She + 동사 went in + and + 동사 hurried
② in great fear lest she should meet the real Mary Ann, and be turned out of the house before she had found the fan and gloves.
→ fear lest(that) + 주어 she + 동사 should + 동사원형 meet + and + 동사원형 be turend out of
★흰 토끼의 심부름에 이어, 고양이의 심부름까지???
'How queer it seems,' Alice said to herself, 'to be going messages for a rabbit! I suppose Dinah'll be sending me on messages next!' And she began fancying the sort of thing that would happen: '"Miss Alice! Come here directly, and get ready for your walk!" "Coming in a minute, nurse! But I've got to see that the mouse doesn't get out." Only I don't think,' Alice went on, 'that they'd let Dinah stop in the house if it began ordering people about like that!'
“토끼를 위한 심부름을 하고 있다니 이상한 것 같아! 다음에는 다이나가 나한테 심부름을 시킬 것 같아!” 그리고 그녀는 일어날 법한 일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미스 앨리스! 곧장 와서 산책을 준비하세요!” “곧 갈게요, 간호사! 하지만 생쥐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지 봐야 해요.” 앨리스는 계속 상상했다. 다이나가 저렇게 사람들에게 명령하기 시작한다면 사람들이 다이나를 집에 있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뿐이야.
send someone to do one's messages는 '사람을 보내서 심부름을 시키다(run errands)'라는 뜻으로, 문장을 처음 봤을 때는 의미가 전혀 해석되지 않아서 찾아보니 생소한 뜻이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라고 한다(thefreedictionary forum). 동물인 토끼가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켰고 그에 따라 앨리스는 자신의 고양이도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고 있는 것이다. 앨리스야말로 상상력 하나는 풍부하다는 것을 다시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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