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하인 팻 등장
Next came an angry voice—the Rabbit's—'Pat! Pat! Where are you?' And then a voice she had never heard before, 'Sure then I'm here! Digging for apples, yer honour!'
'Digging for apples, indeed!' said the Rabbit angrily. 'Here! Come and help me out of THIS!' (Sounds of more broken glass.)
'Now tell me, Pat, what's that in the window?'
'Sure, it's an arm, yer honour!' (He pronounced it 'arrum.')
'An arm, you goose! Who ever saw one that size? Why, it fills the whole window!'
'Sure, it does, yer honour: but it's an arm for all that.'
'Well, it's got no business there, at any rate: go and take it away!'
다음으로 토끼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다. “팻! 팻! 어디 있냐?” 그러자 그녀가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여기 있죠. 사과를 찾아서 땅을 파고 있어요! 나리.”
“사과를 찾아 땅을 파고 있다고? 정말로!” 토끼가 화가 나서 말했다. “여기로! 당장 와서 여기서 날 빼다오.” (유리 깨지는 소리가 더 들렸다.)
“팻, 자 이제 말해봐, 창문에 있는 저건 뭐지?”
“분명히, 팔이 있어요, 나리!”(그는 arm을 arrum이라고 발음했다.)
“팔이라, 이런 멍청이 같으니! 그렇게 큰 팔을 본 적 있니? 창문 전체에 찰 정도로 말이야!”
“분명, 팔 맞아요. 나리. 팔 하나가 창문 전체에 들어갈 정도로 커요.”
"어쨌든 팔이 거기 있을 이유가 없어. 가서 그걸 치워!"
yer는 your의 비표준어, dig for는 ‘~을 찾아 땅을 파다’라는 뜻, goose는 여기서 ‘거위’가 아니라 ‘바보, 멍청이’라는 뜻, take away는 '제거하다, 치우다'라는 뜻이다.
토끼가 어마어마한 직급에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your honor를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나리' 정도로 보고, 'have no business to be in a place or to do something'은 거기 있거나 그 일을 할 권리가 없다는 뜻이니깐 토끼로서는 "팔이 창문에 왜 껴 있어?'라는 의미에서 말한 것 같다. 그리고 오이 키우는 틀에 떨어져 있으니 팔을 직접 보지 못했고 당연하게 팻에게 치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토끼와 팻의 브레인스토밍
There was a long silence after this, and Alice could only hear whispers now and then; such as, 'Sure, I don't like it, yer honour, at all, at all!' 'Do as I tell you, you coward!' and at last she spread out her hand again, and made another snatch in the air. This time there were TWO little shrieks, and more sounds of broken glass. 'What a number of cucumber-frames there must be!' thought Alice. 'I wonder what they'll do next! As for pulling me out of the window, I only wish they COULD! I'm sure I don't want to stay in here any longer!'
이 말이 끝나고 나서 긴 침묵이 흘렀고 앨리스는 가끔 속삭이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나리, 저는 그 생각이 전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내가 말한 대로 해, 이 바보 같으니!”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팔을 다시 폈고 공중에서 또 한 번 잡아챘다. 이번에는 두 개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더 많이 들렸다. ‘분명 오이 키우는 틀이 엄청 많이 있어!’라고 앨리스는 생각했다. ‘저들이 다음에 뭘 할지 궁금하네! 나를 창문 밖으로 꺼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저들이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 확실히 난 여기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
now and then는 ‘때때로, 가끔’이라는 뜻, snatch는 ‘잡아채기, 낚아채기’라는 뜻의 명사, make a snatch는 ‘~을 잡아채다’라는 뜻, as for는 ‘~에 대해서 말하자면’이라는 뜻이다.
★사다리? → 끈? → 굴뚝?
She waited for some time without hearing anything more: at last came a rumbling of little cartwheels, and the sound of a good many voices all talking together: she made out the words: 'Where's the other ladder?—Why, I hadn't to bring but one; Bill's got the other—Bill! fetch it here, lad!—Here, put 'em up at this corner—No, tie 'em together first—they don't reach half high enough yet—Oh! they'll do well enough; don't be particular—Here, Bill! catch hold of this rope—Will the roof bear?—Mind that loose slate—Oh, it's coming down! Heads below!' (a loud crash)—'Now, who did that?—It was Bill, I fancy—Who's to go down the chimney?—Nay, I shan't! YOU do it!—That I won't, then!—Bill's to go down—Here, Bill! the master says you're to go down the chimney!'
그녀는 잠시 기다렸는데 아무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작은 수레바퀴가 덜커덩거리며 움직이는 소리와 다 함께 이야기하는 많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저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다른 사다리가 어디 있지? 하나만 가져오지 않았는데. 빌이 다른 사다리를 가지고 있어. - 빌! 자네 여기 사다리 가져와! – 여기 이쪽 구석에 그걸 대 – 아냐, 처음에는 그걸 끈으로 묶어 – 아직 반도 닿지 않아. – 아! 그거면 충분하겠네. 특별히 하려 하지 마. – 빌, 여기! 이 밧줄을 잡아 – 지붕이 견딜 수 있을까? – 저 느슨한 석판 조심하고 – 이런, 내려오네! 아래 머리에! (큰 충돌음) – 자 누가 했어? – 빌인 것 같아요. – 누가 굴뚝으로 내려갈 거야? – 아냐, 난 못해! 넌 할 수 있어! – 난 못한다고! – 빌이 내려간다 - 자, 빌! 주인님이 네가 굴뚝으로 내려간다고 하셔.”
rumble은 '우르룽 거리는 소리를 내다, 우르릉[덜커덩]거리며 나아가다'라는 뜻의 동사, cartwheel은 ‘수레바퀴’라는 뜻, make out은 ‘~을 알아보다, 알아듣다’라는 뜻, lad는 ‘젊은이, 청년, 녀석’이라는 뜻, put up은 ‘~을 높이 올리다, 세우다, 내붙이다’라는 뜻, tie는 ‘끈으로 묶다’라는 뜻, catch hold of는 ‘~을 잡다’라는 뜻, slate는 ‘지붕을 덮는 데 쓰는 천연 점판암의 얇은 석판(슬레이트)’이라는 뜻, chimney는 ‘굴뚝’이라는 뜻, nay는 사투리로 no와 같은 뜻, master는 ‘주인’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 정말 웃긴다. 창문에서 듣도보도 못한 팔이 튀어나와서 토끼와 팻을 잡아채고 나니, 이제 여러 캐릭터들을 불러모은 상황이다. 사다리를 가져다 대는데 반도 닿지 않아서 지붕에 끈을 매려고 한다. 그런데 지붕의 슬레이트가 떨어지면서 그 계획도 무산되고, 결국 누군가 굴뚝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아무래도 master(주인)은 토끼이겠지.
★빌, 굴뚝 당첨
'Oh! So Bill's got to come down the chimney, has he?' said Alice to herself. 'Shy, they seem to put everything upon Bill! I wouldn't be in Bill's place for a good deal: this fireplace is narrow, to be sure; but I THINK I can kick a little!'
“그럼 빌이 굴뚝으로 내려와야 하는 거네?” 앨리스가 혼잣말을 했다. “저들은 모든 일에 빌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 아무리 좋은 거래라 해도 나는 빌의 입장이 되고 싶진 않아! 확실히 이 벽난로는 좁지만 내가 발로 좀 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put upon someone은 '~을 혹사하다, 학대하다, 도를 넘어서 ~을 이용하다'라는 뜻, be in one’s place는 ‘~의 입장이 되다’라는 뜻, kick은 ‘발로 차다’라는 뜻이다.
★ 앨리스, 빌을 뻥 차다
She drew her foot as far down the chimney as she could, and waited till she heard a little animal (she couldn't guess of what sort it was) scratching and scrambling about in the chimney close above her: then, saying to herself 'This is Bill,' she gave one sharp kick, and waited to see what would happen next.
그녀는 가능한 한 굴뚝 아래로 발을 끌어내렸고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추측할 수 없는) 작은 동물이 그녀 바로 위의 굴뚝에서 벽을 긁으며 손으로 힘겹지만 재빠르게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 그녀는 ‘빌이야”라고 혼잣말을 하고는 날카롭게 발차기를 한번 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기다렸다.
scratch는 ‘~을 긁다, 할퀴다’라는 뜻, scramble은 ‘(특히 힘겹게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재빨리 움직이다’라는 뜻이다.
빌로서는 사다리도 옮기고 밧줄도 잡고 있었는데 지붕 슬레이트 떨어트린 주범으로 몰리고 좁은 굴뚝으로 힘겹게 내려갔더니, 앨리스가 발로 뻥 찬다.
앨리스의 한발 차기에 빌이 어떻게 되었을까.:)
이 시퀀스는 진짜 코미디 같다.
불쌍한 빌을 위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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